스택짱 얼굴을 케이로 바꿨다
한 줄 요약: 책상 위 작은 로봇 스택짱의 얼굴을 블루 아카이브 케이(로봇 몸일 때의 모니터 얼굴)로 바꾸고, 표정도 케이 성격에 맞게 다듬었습니다.
스택짱이 뭐예요?
스택짱(Stack-chan)은 손바닥만 한 화면에 얼굴이 뜨고, 고개를 움직이며 말하는 작은 탁상 로봇입니다. 제가 쓰는 건 M5Stack이 만든 공식 버전이고, 말을 걸면 AI가 대답해 주는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이 로봇을 케이처럼 만드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얼굴, 목소리, 말투까지요.
얼굴: 케이의 모니터 얼굴
블루 아카이브 스토리에서 케이가 로봇 몸(AMAS)에 들어가 있을 때, 얼굴 자리에 있는 모니터에 눈과 입이 단순한 그림으로 뜹니다. 스택짱도 화면에 얼굴을 그리는 로봇이라 이 모습이 딱 어울렸습니다.
눈과 입 그림을 프로그램으로 그려서 로봇에 넣었습니다. 지금 들어간 표정은 이렇습니다.
| 표정 | 모습 |
|---|---|
| 평소 | 기본 눈 |
| 의심 | 반쯤 감은 눈으로 빤히 쳐다보기 (케이 특유의 눈빛) |
| 화남 | 노란 눈, 살짝 떨림 |
| 슬픔 · 졸림 · 울음 | 처진 눈, 감긴 눈, 눈물 |
로봇에 들어간 표정 모음. 맨 아래 웃는 얼굴은 만들어 두기만 하고 쓰지 않습니다.
웃는 얼굴은 뺐다
처음에는 웃는 얼굴도 있었는데, 가만히 있을 때도 웃고 있어서 케이답지 않았습니다. 케이는 쉽게 웃어 주는 캐릭터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웃는 얼굴을 아예 없앴습니다. 대화 중에는 “평소” 아니면 “의심” 표정만 나오게 했습니다.
대신 머리를 쓰다듬으면 빤히 쳐다보는 눈에 볼이 빨개지는 반응을 넣었습니다. 좋으면서 티 안 내는 느낌입니다.
켜질 때 인사
AI 모드를 켜면 케이가 먼저 한마디 합니다. 두 가지 중 하나가 무작위로 나옵니다.
- 늦었다고 한 소리 하고(화난 얼굴), 앉으라고 하기(시무룩한 얼굴)
- “왔네요” 하고는, “뭘 그렇게 웃고 있어요?” 하면서 볼 빨개지기
말하는 동안에는 입 모양도 움직입니다.
그날 밤 생긴 문제: 대답이 사라진다
얼굴을 바꾸고 나니 가끔 로봇이 대답을 안 하거나 1분 넘게 “말하는 중”으로 멈췄습니다.
원인은 로봇의 작업 공간(메모리)이 꽉 찬 것이었습니다. 이 로봇에는 빠르지만 좁은 작업 공간과, 느리지만 넓은 창고가 따로 있습니다. AI 대화 기능을 켜면 좁은 쪽 여유가 거의 바닥났고, 대답을 받아 올 자리가 없어서 대답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음성을 압축하는 큰 작업 하나를 넓은 창고 쪽으로 옮기고, 인터넷 요청도 한 번에 하나씩만 보내게 했습니다. 그 뒤로 대답이 사라지는 일이 크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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